▶ 주의회,347억달러 예산안 통과 … 공원·해변 재개장
▶ 크리스티 ‘셧다운’해변서 일광욕 모습에 비난여론도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가 4일 주의회에서 통과된 2017~18 회계연도 예산안에 서 명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자사 트위터>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와 주의회가 2017~18 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해 3일 동안이나 폐쇄<본보 7월2일자 A1면>됐던 주정부가 4일 다시 문을 열었다.
뉴저지 주의회는 3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자정께 347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이날 예산안에 전격 서명함에 따라 주정부 폐쇄사태는 일단락됐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와 관련해 “3일 동안이나 주정부가 폐쇄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운영이 중단됐단 주정부의 시설들이 다시 정상운영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만여명의 주정부 공무원들이 다시 일자리로 돌아오
게 됐으며, 폐쇄됐던 주정부가 관리하는 해변과 공원, 주차량국(MVC) 등이 다시 문을 열었다.
이번 주정부 폐쇄로 인해 운전면허증 발급이나 갱신 등을 위해 MVC를 찾았던 주민들이 발길을 돌리고 독립기념일 연휴가 시작된 지난 주말 주립공원과 해변, 동물원 등 폐쇄된 위락시설을 찾았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사태가 벌어지자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또한 연휴기간 중 특수를 기대했던 위락시설 인근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줘 상인들이 울상을 지었다.
이런 상황에서 크리스티 주지사는 지난 2일 주정부 폐쇄에도 불구하고 가족들과 주정부 소유의 휴양지를 찾아 해변가에서 유유자적하며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주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크리스티 주지사와 주의회는 일명 ‘호라이즌’법안인 건강 보험사로부터 약물중독 재활치료비 예산 3억달러를 거둬들이는 법안을 통과시켜달라는 크리스티 주지사의 요구를 주하원이 받아 들이지 않으면서 예산안 통과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와 함께 크리스티 주지사가 이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고 예산안을 보낼 경우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의회가 제시한 추가 교육예산에 대해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면서 예산안에 대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호라이즌 법안에 대해 빈센트 프리에토 주하원의장과 주상원 보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호라이즌 블루크로스 블루쉴드의 밥 마리노 최고경영자와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직전 긴급 회동을 갖고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주의회는 수정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키면서 예산안에 크리스티주지사가 서명을 마쳤다.
한편 지난 2006년 존 코자인(민주) 전 주지사 재임 당시 주의회와 예산에대한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서 뉴저지 역사상 최초로 주정부가 폐쇄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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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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