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 구 시의원 등 23명 시의원, NYPD 국장에 촉구 서한
▶ “주민 불평 목소리 높아…지역 치안도 악화될 것”
뉴욕시경(NYPD)의 소음단속 정책이 느슨해지면서 지역주민들과 시의회의 불평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피터 구 뉴욕시의원 등 23명의 시의원들은 28일 제임스 오닐 NYPD 국장에 서한을 보내, 소음단속을 다시 강화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의원들은 서한을 통해 “시경의 소음단속이 완화되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엄청난 불평이 접수되고 있다”며 “예전처럼 소음 단속을 강력하게 시행해 지역을 보다 안전하고 조용하게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오닐 NYPD 국장은 최근 일선 경찰서에 지침을 하달하고, 소음신고를 받아 출동하더라도 집주인의 허락없이는 주거지 내부에 함부로 들어갈 수 없도록 했다. 때문에 주택에서 시끄럽게 음악을 틀고 파티를 열 경우 예전에는 직접 집안에 들어가 파티를 중단시킬 수 있었지만, 이제는 집 밖에서 경고만 하고 돌아가야 한다. 이로 인해 경찰이 돌아가면 다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파티를 즐기는 경우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 소음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퀸즈의 한 하우스 파티가 열린 주택에 도착했지만 안에 들어가지 못한 채 경고만 하고 돌아갔는데, 이후 파티장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치명상을 입었다.
이와관련 베리 그로덴칙 시의원은 “모든 뉴요커는 자신의 집안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권리가 있다”며 “경찰이 법에 규정된 소음기준을 초과하는 사람들을 단속하지 않고 계속 무시한다면 지역 치안이 악화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
조진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