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EFA “같은 스폰서, 공정 경쟁 원칙 위배 아냐”
유럽축구연맹(UEFA)이 ‘한지붕 두 가족’이라는 의심을 받아온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모두 인정했다.
UEFA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프치히와 잘츠부르크의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인정하기로 했다”라며 “클럽재정관리위원회(CFCB)는 두 팀이 UEFA 규정을 어기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라이프치히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준우승하면서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고, 잘츠부르크 역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4연패를 달성하면서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부터 출전하게 됐다.
문제는 두 팀 모두 오스트리아의 에너지 음료 회사인 ‘레드불’의 스폰서를 받고 있다는 게 문제의 발단이 됐다. UEFA 규정에 따르면 동일한 회사나 스폰서 또는 개인이 운영하는 두 팀은 UEFA 대회에 동시에 출전할 수 없다. 승부 조작의 불씨를 제거하겠다는 의도다.
그렇게 된다면 두 팀 가운데 성적이 높은 한 팀만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라이프치히가 출전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UEFA는 “조사 결과 라이프치히와 잘츠부르크 모두 UEFA 규정 5조인 ‘공정 경쟁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두 팀 모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잘츠부르크에는 한국 대표팀 공격수인 황희찬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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