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소사이어티 한반도 위기 세미나서 밝혀
“나는 정부서 월급받는 사람 아냐…조언할 뿐”
“문 대통령 정부의 생각 아냐” 확대해석 경계
문정인 외교 통일안보 대통령특보는 19일 논란을 빚고 있는 '워싱턴 발언'과 관련해 "협상은 일방적인 게 아니라 주고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을 방문 중인 문 특보는 이날 오전 맨하탄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한반도 위기-한미 동맹의 의미' 세미나에 참석해 "북핵 해법의 하나로 거론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세대 특임 명예교수인 문 특보는 다만 "교수로서 개인적인 생각일 뿐, 문재인 정부의 생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한국 동아시아재단과 미국 우드로 윌슨센터가 워싱턴DC에서 공동 주최한 세미나 기조연설 및 문답을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취지의 워싱턴 발언과 관련해 기존 학자적 소신을 재확인하면서도 외교안보 차원의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
문 특보는 이날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한국과 미국이 다소 물러나는 식으로 협상할 수 있다는 생각도 덧붙였다.
자신의 발언으로 불거진 국내외 파장에는 경계하는 표정도 읽혔다. 한 질문자가 '특보'라고 호칭하자 "특보가 아닌 교수로 불러달라"고 말하기도 했다.〈연합〉
문 특보는 "나는 'Special Adviser'(특보)로서 의견을 낼 뿐 정책 결정은 별개"라며 "정부에서 월급을 받는 사람도 아니고 정책결정 라인에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에 대해 조언할 뿐으로 결정은 청와대에서 한다"며 "한국 언론이 이 부분에서 헷갈리고 있다. 헷갈리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다.
'워싱턴 발언'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경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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