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레츠카 결승골…골득실로 칠레 이어 B조 2위
▶ 2017 FIFA 컨페드컵

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되찾은 독일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1년 앞두고 열리는 대륙별 챔피언 결정전인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전차군단’ 독일이 아시아 챔피언 호주와 접전 끝에 서전 승리를 따냈다.
독일은 19일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B조 1차전에서 호주를 맞아 후반 초반에 터진 레온 고레츠카의 결승골로 3-2로 승리했다. 독일은 전날 카메룬을 2-0으로 누른 칠레에 골득실에서 뒤져 B조 2위를 달렸고 호주가 3위, 카메룬은 4위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사실상 1.5군을 내보낸 독일은 호주와 시종 난타전을 펼쳤다. 선취골은 전반 5분에 나왔다. 독일의 미드필더 라르스 슈틴들이 율리안 브란트의 오른쪽 측면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브란트는 전반 20분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계속해서 호주 문전을 위협하며 파상공세를 이어가던 독일은 전반 41분 호주의 역습 한 방에 동점을 허용했다. 호주의 톰 로기치는 아크서클 앞에서 시도한 슈팅이 독일 수비수를 맞고 다시 자기 쪽으로 튀어오자 논스탑 왼발슛으로 독일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독일은 단 3분 뒤인 전반 44분 리드를 되찾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고레츠카가 호주 마시모 루옹고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 율리안 드랙슬러가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켜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에도 독일의 공세는 계속됐다. 독일은 후반 3분 고레츠카가 조슈아 키미히의 환상적인 우측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어 3-1로 달아났다.
호주는 후반 11분 토미 주릭이 한 골을 만회하며 다시 사정권내로 추격했지만 이후 추가골을 얻지 못해 2-3으로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는 러시아 월드컵을 1년 앞두고 6개 대륙별 챔피언과 개최국 러시아, 2014년 월드컵 우승팀 독일 등 8개국이 출전,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 2위팀이 4강에 진출해 패권을 가리는 ‘미니 월드컵’이다. 월드컵 개막 1년전 대회 운영 준비과정을 점검하고 주최 측의 대회 예행연습을 겸하고 있다. 현재 A조는 개최국 러시아가 1위(승점 3)에 오른 가운데 멕시코와 포르투갈이 승점 1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고 B조는 칠레와 독일(이상 승점 3)에 골득실차로 1, 2위에 올라있고 호주와 카메룬이 3, 4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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