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돌아왔다. '무한도전'을 통해 예능감을 발산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효리와 함께 춤을'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이효리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했다. 멤버들은 이효리를 만나기 전 이효리와 친분을 과시하는 등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여줬지만 만나자마자 달라졌다.

박명수는 자신했던 것처럼 이효리에게 반격하려고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의기양양했던 이효리도 가요 순위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당황했다. 이효리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아이돌그룹과 만나 "1번 눌러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요즘 가요 프로그램에서는 그렇지 않다"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탑에서 그냥 없어지는 건 쉬운데 내려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내려가는 게 어려울 것 같았다. '제주도에서 살면서 사라져버릴까' 싶었다. 그건 멋있는 게 아닌 것 같고 차근차근 내려가는 걸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이효리는 멤버들에게 요가를 전수했다. 이효리는 멤버들의 유연성을 파악한 뒤 동작을 알려줬다. 멤버들은 이효리의 동작 전수에 감탄하는 한편 이를 잘 따라가지 못해 힘겨워했다. 양세형은 동작을 따라한 뒤 혈액순환이 잘된다며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지하게 요가를 알려주던 이효리는 예능 요소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직면했다. 이어 이효리는 전갈 자세를 한 뒤 발로 이마를 때려달라는 요청에 머뭇거렸지만 예능인의 모습으로 돌아와 신나게 이마를 때렸다. 이후에는 아예 예능으로 흘러갔다. 까마귀 자세를 얼마나 버티는 지 확인하기 위해 얼굴 밑에 밀가루를 둔 것. 오래 버티지 못하면 얼굴에 밀가루 범벅이 되는 것이었다.

멤버들이 차례로 실패한 가운데 배정남은 버텼으나 멤버들이 얼굴에 밀가루를 묻히며 실패로 돌아갔다. 이효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효리도 타의로 밀가루 범벅이 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대무용가 김설진이 등장해 멤버들에게 새로운 춤을 선보였다. 요가를 연상케 하는 고난도 동작으로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멤버들은 이효리와 김설진 앞에서 각자의 춤을 공개, 춤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효리 역시 즉흥 댄스를 통해 레전드임을 증명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