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회 “회복에 4주”…전문가 “최소 8~12주 필요”
▶ 8월31일 이란과의 최종예선 출전여부 장담 못해

팔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은 15일 수술을 받았다. <연합>
지난 13일 카타르 원정경기 도중 오른팔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토트넘)이 15일 수술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수술 후 회복시간이 4주 정도 소요된다고 발표했으나 대표팀의 전 주치의는 최소 8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며 완전 회복까지는 12주 정도가 필요하다고 밝혀 8월31일 이란과의 최종예선 9차전 출전 여부도 장담할 수 없다.
손흥민의 정확한 진단명은 오른팔 ‘전완골부 요골 골절’이다. 팔꿈치부터 손목에 이르는 뼈인 전완골은 요골과 척골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윗부분인 요골이 부러진 것이다. 대표팀 주치의를 지낸 송준섭 서울제이에스병원 원장이 연합통신과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전완골 요골 골절의 수술은 골절 부위에 나사로 금속판을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부위가 중요한 혈관이나 신경이 지나는 곳이어서 비교적 난도가 높은 수술이라고 한다. 이 같은 수술을 받을 경우 일반적인 회복 기간은 8∼12주라는 것이 송 원장의 설명이다. 수술 후 최소 8주간 팔 전체 통 깁스나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며, 깁스 제거 후에도 뼈가 완전히 단단히 붙기까지는 12주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는 8월31일에 벌어지는 이란과의 최종예선 9차전이 지금부터 약 11주 후임을 감안하면 손흥민의 출전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셈이다. 더구나 프리미어리그 다음 시즌 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송 원장은 “경기장 복귀 여부는 8주 후에 골 유압 상태(뼈가 붙은 상태)를 보면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지금 당장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수술 후 엄격한 재활을 거쳐야 하는 다리와 달리 팔은 체중이 실리지 않는 부분이라 일반적으로 별다른 재활은 필요치 않다. 다만 부상 당시의 고통스러운 기억에 따른 후유증인 골절 후 스트레스 증후군의 우려도 있어 이러한 부분에 대한 세심한 정신적 치료도 필요하다고 송 원장은 덧붙였다.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대표팀 주치의였던 송원장은 “씩씩한 손흥민이 이 정도 부상은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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