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직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일본은 13일 이란 테헤란 PAS 스테디엄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이라크와 1-1로 비겼다. 일본은 5승2무1패(승점 17)를 기록하며 B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6)와 3위 호주(승점 16)에 승점 1점 앞선 불안한 조 1위를 지켰다. 일본은 나머지 두 경기가 호주, 사우디와 치를 예정이어서 결국 마지막 두 경기에서 본선 직행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됐다.

일본은 이날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이라크(승점 5)를 상대로 이날 전반 8분 만에 오사코 유야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28분 이라크 마흐디 카밀에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고 이후 총공세를 폈으나, 이라크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후반 24골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태국과 1-1로 힘겹게 비겼다. UAE는 3승1무4패(승점 10)로 4위를 지켰지만 3위 호주(승점 16)와 승점차가 6점이 되면서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3위에 대한 실낱 가능성만 남게 됐다. 이미 탈락이 확정됐지만 다 잡았던 최종예선 첫 승을 아깝게 놓친 태국은 2무6패(승점 2)로 B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한국이 속한 A조 경기에선 시리아가 중국에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시리아는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 아마드 알 살리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2-2로 비겼다. 이로써 A조는 이란이 승점 2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13점으로 2위, 우즈베키스탄이 12점으로 3위, 시리아가 9점으로 4위, 이날 한국을 3-2로 잡은 카타르(7점)가 5위가 됐고 중국(6점)은 6위로 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