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기업체, 시애틀 도심에 1,000여 유닛 조성 추진
호화 콘도 및 아파트들이 줄을 이어 들어선 시애틀 다운타운에 중산층을 위한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된다.
시애틀의 ‘스펙트럼 개발’과 ‘레어드 노턴 파트너스’(LNP) 사는 총 5억 달러를 들여 다운타운의 퍼스트 힐과 파이오니어 스퀘어에 소방관, 교사 등 연소득 4만~8만 달러의 중산층이 입주할 수 있는 1,000여 유닛의 아파트 건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시애틀 다운타운에 세워진 아파트들은 대부분 최고급 가전제품이 딸려 있고 호텔과 맞먹는 관리 서비스에 심지어는 요가룸까지 설치돼 있고, 월 렌트도 이미 2,000달러를 상회해 중산층 주민들은 직장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 지역으로 밀려나는 추세이다.
연소득 4만~8만 달러는 시애틀시 평균 가구소득의 60~120%로 이 아파트가 완공될 경우 렌트가 다운타운의 낡은 아파트들 보다는 비싸지만 새로 지어진 최고급 아파트보다는 낮게 첵정돼 중산층을 위한 거주 공간이 마련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의 첫 아파트는 2019년 중 완공될 예정이며 나머지는 소규모로 나뉘어 향후 5년간 퍼스트 힐과 파이오니어 스퀘어에 건설된다.
LNP사는 이 프로젝트의 총 공사비 5억달러 중 1억 5,000만 달러를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는 대출 받을 예정이며 스펙트럼사가 건축사업을 전담한다.
스펙트럼사는 지난해 ‘퍼블릭스 호텔’ 보수 개조 공사를 완공하는 등 지난 9년간 시애틀에서 아파트 건설로 사세를 확장해왔으며 LNP사는 웨어하우저와 함께 목재사업으로 회사를 키워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주거개발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이미 전국에 많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이들 두 기업은 최근 시애틀에서 연소득 7만 5,000달러 이상을 버는 주민들이 그 이하를 버는 주민들보다 무려 11배 이상 빠르게 커지며 양극화 현상을 보임에 따라 계속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는 중산층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렌트가 상대적으로 싼 아파트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시애틀 지역에서 새로 건설된 아파트 3만 1,000여 유닛 중 92%가 월 렌트 2,000달러 수준의 고급 아파트이며 이 기간 동안 교사, 소방관, 일부 의료서비스 종사자 등 중산층 주민들을 위한 월 렌트 1,300달러대의 아파트는 불과 2,400개 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스펙트럼과 LNP사가 건설할 아파트의 월 평균 렌트는 1,300~2,000달러의 중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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