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대변자뿐 아니라‘훌륭한 인물’들도 총집합
▶ 34주년 기념 후원행사, 법률상담 25주년 감사장도

한인생활상담소 이사진과 김주미 소장이 11일 열린 후원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인생활상담소(소장 김주미, 이사장 김길수)가 지난 11일 밤 쇼어라인 이니스 아든클럽 하우스에서 개최한 올해 ‘후원의 밤’행사는 상담소가 힘없고 소외된 한인 이민자들의 대변인 역할뿐 아니라 상담소를 운영하고 후원하는 인물들의 면면에서도 ‘소중한 자산’임을 확인시켜줬다.
이날 후원행사에는 주머니를 털어 상담소 운영에 힘을 보태고 있는 한인사회 지도자뿐 아니라 상담소 운영의 주체인 자원봉사자, 이사진 등 역사를 같이 하고 있는 인물 150여명이 총집결했다.
한인 이민자들이 크게 늘어난 시기인 지난 1983년 문을 연 상담소의 초기를 이끌었던 윤승자 전 소장과 자원봉사ㆍ소장ㆍ이사장을 역임한 ‘산증인’인 윤부원 전 소장, 상담소 후원의 선봉장역을 맡다가 킹 카운티 판사로 발탁된 정상기 판사, 곽종세 전 이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올해 후원행사에서는 언어와 문화장벽에 부딛힌 한인들에게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한지 25주년이 되는 해여서 창립 멤버 등에게 감사장이 전달됐다.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 함영지 변호사 등 집행부는 이날 1992년 무료 법률상담을 시작했던 이동훈ㆍ정상기ㆍ멜빈 강(한국명 강영수)변호사는 물론 김주미 소장과 현재 무료법률상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이진규 변호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할아버지가 인삼행상으로 미국 본토에 온 뒤 이민의 생활이 시작된 한인 3세 멜밀 강 변호사는 고희를 넘겼지만 창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격주로 열리는 무료 법률상담에 참여하고 있다. 한인이민사편찬위원회 회장도 맡고 있는 강 변호사는 요즘도 한국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정상기 판사는 이날 후원회 기조연설을 통해 상담소 및 LA 폭동 사태 등이 발생해서 한인들에게는 법률적인 도움이 절실했던 시기에 탄생한 무료 법률상담의 역사를 상기시키고 상담소 후원에 도움을 준 법조인뿐 아니라 한인사회에 감사를 표했다.
올해 들어 주류사회 그랜트를 확보하거나 신청중인 액수가 10만 달러에 달해 큰 박수를 받은 김주미 소장은 이날도 상담소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는 박영준ㆍ조수현ㆍ함 숙ㆍ김미현ㆍ이명미 씨등 자원봉사자는 물론 매년 수백 달러에서 수천달러씩을 후원하며 상담소를 돕고 있는 이사진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재 상담소 이사회는 시애틀시 공무원인 김길수씨가 이사장으로 이끌고 있는 가운데 윤부원ㆍ곽종세ㆍ곽정용ㆍ이수잔ㆍ김준배ㆍ박명래ㆍ홍경림ㆍ이승영ㆍ심사라ㆍ크리스티나 이ㆍ장용석씨가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승영씨의 사회로 열린 이날 후원행사에서는 한국에서 박지영 교수가 이끄는 소뇨앙상블이 특별 출연해 축하 공연을 펼쳤으며, 익명을 요구한 한 후원자가 병당 1,200달러에 달하는 와인 수십병을 후원물품으로 내놓아 이를 놓고 공개 경매행사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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