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 승부차기로 우루과이 격파
▶ 잉글랜드, 빗장수비 이탈리아에 역전승
한국 U20월드컵 11일 결승전

베네수엘라의 사무엘 소사(15번)가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돌풍의 주인공’ 베네수엘라와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패권을 놓고 충돌하게 됐다.
베네수엘라는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대회 첫 준결승에서 0-1로 끌려가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결국 승부차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내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두 번째 4강전에선 잉글랜드가 이탈리아에 먼저 한 골을 내준 뒤 내리 3골을 뽑아 3-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합류했다. 베네수엘라와 잉글랜드의 결승전은 오는 11일 오전 3시(LA시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두 팀 모두 대회 첫 우승 도전이다.
이번 대회서 8강전까지 5경기를 치르면서 13득점에 1실점만 허용하며 우승후보로 손꼽힌 베네수엘라는 역대 U-20 월드컵에서 두 차례 준우승(1997년·2013년)을 차지한 난적 우루과이를 맞아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하지만 후반 시작 직후 비디오 판독(VAR)으로 페널티킥을 허용, 선제골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후반 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우루과이 공격수 아구스틴 카노비오가 베네수엘라의 수비수 호수아 메히아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는데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고 경기를 속행했지만 비디오 판독 심판이 페널티킥 의견을 냈고, 주심은 비디오 영상을 확인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 우루과이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베네수엘라는 만회골을 위해 총력 공세에 나섰으나 계속 무위에 그치며 패색이 짙어졌으나 끝내 후반 추가시간에 얻은 마지막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살려냈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사무엘 소사가 환상적인 왼발슛으로 꽂아 넣어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양팀은 30분간의 연장전에서 모두 골을 얻지 못해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베네수엘라는 골키퍼 우일케르 파리네스가 우루과이 마지막 키커의 킥을 막아내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환호했다.
한편 잉글랜드가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상대로 후반에만 3골을 뽑아내 3-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 2분 만에 이탈리아의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에게 이른 선제골을 내준 잉글랜드는 전반을 0-1로 마친 뒤 후반 21분 도미니크 솔란케가 동점골을 뽑아내고 32분엔 아데몰라 루크먼이 역전골을 터뜨린 데 이어 43분 동점골의 주인공 솔란케가 쐐기골을 보태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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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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