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탈락 위기서 지휘봉…9일 룩셈부르크와 일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는 딕 아드보카트(오른쪽) 감독과 루트 굴리트 코치.<연합>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네덜란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딕 아드보카트(70·네덜란드)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위기 탈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6일 네덜란드 노르드베이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대표팀의 상황이 좋지 않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열려있다”라며 “그동안 대표팀이 잘못했던 것들을 조사하고 고쳐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오는 9일 로테르담의 더 키프 슈타디온에서 룩셈부르크와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현재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A조에서 5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 7(2승1무2패)로 A조 6개 팀 가운데 4위로 밀려 있다. 유럽예선의 반환점을 돈 가운데 조 1위 프랑스(승점 13)와는 승점 5점차, 2위 스웨덴(승점 10)과도 승점 3점차이고 3위 불가리아(승점 9)에도 2점차로 뒤져있다.
유럽예선은 54개국이 6개국씩 9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다. 각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나서 4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현재 조 4위로 밀려있는 네덜란드는 플레이오프 티켓도 놓칠 위기에 놓여 있는 셈이다.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지는 조 2위에 오르려면 스웨덴, 불가리아 등 2위 경쟁국들을 꺾는 것을 포함, 나머지 5경기에서 최소한 3승1무1패의 성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뱌랑 끝 위기에 선 네덜란드는 ‘오렌지 군단’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지난 3월 다니 블린트 감독을 경질했고, 지난달 아드보카트 감독을 위기 해결사로 불렀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것이 이번이 통산 3번째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최근 치른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고 얼마 전엔 자신을 보좌할 코치로 ‘네덜란드 레전드’ 루트 굴리트를 영입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금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룩셈부르크와 월드컵 예선전 승리”라며 “모든 선수가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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