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란히 10명이 뛰며 잠비아·멕시코 따돌려
▶ FIFA U-20 월드컵

이탈리아의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후반 43분 프리킥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10명이 싸우며 연장까지 치르는 악조건 속에서도 아프리카의 마지막 희망 잠비아를 꺾고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에 올라 멕시코를 꺾은 ‘종가’ 잉글랜드와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이탈리아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잠비아와의 대회 8강전에서 연장 후반 6분 코너킥에서 터진 루카 비도의 헤딩 결승골로 3-2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수적 열세를 극복한 이탈리아의 결정력이 빛난 경기였다. 이탈리아는 전반 4분 만에 잠비아의 팻선 다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더니 전반 41분에는 주세페 페첼라가 상대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쳐 설상가상의 상황이 됐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저력이 있었다. 10명이 싸우는 불리한 상황에서 후반 5분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의 헤딩골로 맞췄고 후반 39분 잠비아의 패션 사칼라에게 다시 골을 내줘 패색이 짙어졌으나 후반 43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성공시켜 끝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연장 후반 디마르코의 왼쪽 코너킥을 비도가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 결승골을 뽑아내며 이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어 천안에서 벌어진 마지막 8강전에서는 잉글랜드가 멕시코를 1-0으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해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잉글랜드는 후반 2분 상대진영 중간지점에서 주장 루이스 쿡이 페널티아크 쪽으로 찔려준 완벽한 스루패스를 받은 도미니크 솔랑케가 왼발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후 잉글랜드는 후반 27분 조슈아 오노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음에도 끝까지 멕시코의 공세를 실점없이 막아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 패권은 베네수엘라 대 우루과이, 이탈리아-잉글랜드의 4강 대결로 압축됐고 4강전은 8일 새벽(LA시간)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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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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