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유벤투스 챔스 결승 대충돌
▶ 오늘 오전 11시45분 킥오프- 채널 11 중계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2일 웨일스 카디프시티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세계 클럽축구 경기 중 최고의 빅게임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3일 오전 11시45분(LA시간) 영국 웨일즈의 카티프시티의 밀레니엄 스테디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한판승부로 펼쳐진다.
유럽 챔피언을 가리는 이번 경기는 매년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축구팬이 시청하며 수퍼보울과 함께 지구촌 단일 경기 최고 자리를 다투는 명실상부한 ‘지구촌급 메가 이벤트’다. 누가 올라와도 놓칠 수 없는 빅게임이지만 올해도 특히 지상 최고의 창과 방패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를 말한다. 통산 12번째이자 2년 연속, 또 4년 만에 3번째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등 소위 ‘BBC‘라인으로 불리는 공격 삼각편대의 파괴력이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가 포진한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함께 세계 최강으로 꼽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라오는 동안 12경기에서 32골을 뽑아내 2위 도르트문트(독일, 28골)에 4골 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상대인 유벤투스의 방패는 더 엄청나다. 이번 대회 결승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유벤투스는 12경기 동안 단 3골만을 내줬다.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세계 최강의 화력을 보유한 팀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도 8강전 두 경기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단 한 골도 뽑지 못했다. 안드레아 바르찰리-레오나르도 보누치-조르지오 키엘리니로 짜여진 스리백과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은 ‘빗장수비’의 대명사 이탈리아 대표팀 라인업 그 자체다. 최고의 창과 최고의 방패의 격돌에서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이 두팀이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19년만에 처음이다. 당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승리한 바 있어 유벤투스 입장에선 오래 묵은 빚은 갚아야할 경기다. 흥미로운 것은 당시 그 경기에서 유벤투스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지네딘 지단이 이번엔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유벤투스와 맞서게 됐다는 점이다. 지단은 두 팀에서 모두 선수생활을 했는데 이번 경기를 앞두고 “난 레알 마드리드의 DNA를 갖고 있다”고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했다.
우승팀은 돈방석에 앉는다. 우승 상금은 1천500만유로지만 결승까지 오면서 확보한 수입금을 모두 합하면 최소 5,400만유로에서 최고 5,720만유로까지 챙길 수 있다. 여기에 UEFA는 매 시즌 중계권료와 입장권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출전팀들에 나눠주기엔 그 수입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난 대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배당금으로만 4,060만유로를 받는 등 총 9,400만유로(1억6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경기는 오전 11시30분(LA시간)부터 채널 11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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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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