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질랜드에 6-0 압승…멕시코는 '극장골'로 세네갈 제압
▶ FIFA U-20 월드컵 8강 확정

이탈리아 선수들이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이탈리아가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의 덜미를 잡았다.
이탈리아는 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이번 대회 최강팀으로 꼽혔던 프랑스를 2-1로 격파하고 8강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유럽예선을 겸한 유럽 U-19 챔피언십 결승에서 프랑스에 완패했던 이탈리아는 이날 승리로 1년 묵은 빚을 갚았고 오는 5일 벌어지는 8강전에서 독일을 꺾고 올라온 잠비아와 4강 티켓을 놓고 충돌하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 조 2위로 16강에 오른 이탈리아는 3전 전승으로 올라온 프랑스를 잡아 전반 27분 리카르도 오솔리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 골은 프랑스가 이번 대회에서 허용한 첫 골이었다.
반격에 나선 프랑스는 전반 37분 장-케빈 어귀스탱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후반 8분 만에 안드레아 파빌리니의 오른쪽 크로스를 쥐세페 파니코가 달려들며 헤딩으로 꽂아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프랑스는 이후 아귀스탱의 강력한 슈팅이 이탈리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끝까지 이탈리아 골문을 맹폭했으나 끝내 동점골을 얻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같은 시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미국이 뉴질랜드를 6-0으로 대파하고 가볍게 16강을 통과했다. 미국은 이날 전반엔 뉴질랜드와 접전 끝에 32분에 터진 자슈어 사전트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친 뒤 후반 들어 19분과 20분 연속골이 터져 단숨에 승기를 잡았고 이후 3골을 더 보태 예상 밖의 압승을 거뒀다. 미국은 오는 4일 전주에서 베네수엘라와 8강전으로 격돌한다.
한편 이에 앞서 인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멕시코는 후반 44분에 터진 로날도 시스네로스의 극적인 결승골로 중간에 1명이 퇴장당해 10명으로 경기를 마친 세네갈을 1-0으로 따돌렸다.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후반 27분 세네갈의 알리우네 게예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급격하게 멕시코로 기울었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시스네로스는 9분 뒤 세네갈 진영 왼쪽 측면에서 배달된 크로스를 골대 오른쪽에서 볼의 방향을 바꾸는 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멕시코는 오는 5일 천안에서 잉글랜드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8강전은 미국-베네수엘라, 포르투갈-우루과이, 이탈리아-잠비아, 멕시코-잉글랜드의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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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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