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사전트의 대회 3호골로 세네갈 꺾고 16강 청신호
▶ 2017 FIFA U20 월드컵

프랑스의 간판 스트라이커 장 케빈 오귀스탱이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가 가볍게 2연승을 거두고 16강에 안착했다.
프랑스는 2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E조 2차전에서 2골을 뽑아낸 간판 스트라이커 장 케빈 오귀스탱을 앞세워 이 대회 처녀 출전팀인 베트남을 4-0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온두라스를 3-0으로 일축했던 프랑스는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16강행이 확정된 팀은 한국(A조)과 베네수엘라(B조), 잠비아(C조), 우루과이(D조)에 이어 프랑스까지 5개 팀으로 늘어났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마르퀴 튀랑의 헤딩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고 4분 뒤인 22분에는 오귀스탱이 왼발 슈팅으로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귀스탱은 전반 막판에도 2대1 패스로 베트남 수비벽을 허물고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두 경기에사 3골을 터뜨린 어귀스탱은 베네수엘라의 세르히오 코르도바, 미국의 자슈아 사전트와 함께 대회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프랑스는 후반 7분 드니 포하의 추가골로 4골차 압승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 본선에 처음으로 진출한 베트남(1무1패)은 강호 프랑스에 완패해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와 0-0으로 비겨 사상 첫 승점을 올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아직도 온두라스의 최종전을 남겨놓고 있어 16강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천안경기장을 찾은 수천여명의 베트남 팬들은 시종 열렬히 선수들을 응원했고 대패 후에도 선수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이어 열린 같은 조 2차전에서는 뉴질랜드가 2골을 넣은 마이어 베반의 활약을 앞세워 온두라스에 3-1로 승리했다. 1승1무를 기록한 뉴질랜드는 16강 희망이 밝아진 반면 온두라스는 2연패를 당해 16강행이 힘들 전망이다.
A~E조에선 모두 한 팀이 2연승을 거두며 16강행을 확정한 반면 F조에선 2연승 팀이 없는 혼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종료직전 터진 루카 델라토레의 극적인 동점골로 에콰도르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던 미국은 이날 인천에서 벌어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전반 34분 델라토레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볼을 사전트가 잡고 돌아서며 왼발 터닝슛으로 꽂아넣어 결승점을 뽑고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1무(승점 4)를 기록한 미국은 세네갈(1승1패, 승점 3)를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첫 두 골을 뽑아냈던 사전트는 이날 결승골까지 터뜨려 대회 득점 공동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사우디는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압둘라흐만 알야미의 2골과 골키퍼 아민 알부크하리의 신들린 선방 행진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거두고 1승1패로 조 3위로 올라섰다. 1무1패를 기록한 에콰도르는 조 최하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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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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