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의 진성욱(오른쪽)이 후반 교체시간 승리를 확정지은 쐐기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
한국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제주 유나이티드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일본)를 2-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제주는 24일 오후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7분에 터진 마르셀로의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진성욱의 쐐기골로 우라와에 2-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에 따라 제주는 오는 31일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한 골 차로 져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제주는 전반 초반 우라와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다 전반 7분 선제골을 뽑았다. 황일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르셀로가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생애 처음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황일수는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제주는 이후에도 날카로운 역습으로 잇달아 찬스를 만들었지만 살리지 못했고 우라와의 반격에 특히 후반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 8분에는 무토 유키의 헤딩슛이 골문으로 들어갈 뻔했으나, 수비수 권한지가 걷어내며 결정적인 위기를 모면했고 후반 19분 모라와키 료타의 왼발 중거리슈팅과 후반 41분 즐라탄 류비안키치의 헤딩슛, 42분 이충성의 왼발슛은 모두 골키퍼 김호준이 힘겹게 막아냈다.
우라와의 공격을 잘 막아낸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역습 기회에서 교체 투입된 진성욱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창단 후 처음 ACL 16강에 오른 데 이어 8강 진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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