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서 아약스에 2-0…포그바·미키타리안 연속골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맨U 선수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위에 그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아약스(네덜란드)를 꺾고 우승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맨U는 24일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에서 펼쳐진 대회 결승전에서 폴 포그바의 선제골과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추가골로 역대 유럽대회 최연소 팀을 출장시킨 아약스를 2-0으로 제압했다. 맨U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인 EPL에서 일찌감치 탑4 진입 가능성이 멀어지자 사실상 시즌 막판엔 정규리그보다는 유로파리그에 우선순위를 두고 우승에 올인했고 이날 승리로 결국 ‘뒷문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이뤄냈다. 유로파리그 우승팀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을 얻기에 EPL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첼시, 토트넘, 맨체스터시티, 리버풀(예선)에 이어 맨U까지 총 5개팀이 나서게 됐다.
반면 아약스는 비록 고배를 마셨으나 이날 스타팅 11의 평균 나이가 만 22세 282일로 역대 최연소 팀 기록을 다시 쓰며 밝은 미래를 예약했다. 특히 이날 선발 출전한 수비수 마타이스 데리트(만 17세 285일)는 역대 유럽클럽대항전 결승에 출전한 최연소 가장 어린 선수가 되는 기록을 세웠다.
맨U는 이날 마커스 래시포드를 원톱으로 미키타리안과 포그바, 후안 마타, 마루앙 펠라이니 등을 내세워 아약스의 골문을 노렸다. 아약스는 젊은 패기로 맞섰고 볼 점유율에선 오히려 맨U를 압도했으나 전체적인 파괴력에선 맨U에 맞서기가 역부족이었다.
맨U는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은 포그바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앞에 있던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아약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3분엔 문전에서 크리스 스몰링이 헤딩으로 떨어뜨린 볼을 미키타리안이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이후 맨U는 아약스의 반격을 특별한 위기없이 막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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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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