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한인단체장 아들, 교회친구들과 도강중 참변
시애틀지역 한인고교생이 휴일인 지난 21일 노스 벤드 인근의 스노퀄미 강 지류에서 수영하다가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사콰 고교 9학년생으로 벨뷰에 거주하는 김모(16)군은 이날 오후 친구 2명과 함께 스노퀄미강의 사우스 포크에서 수영하던 중 폭포수 아래로 떠내려간 후 수면 아래로 사라져 실종됐다. 김군은 한인단체장을 역임한 김모씨의 1남1녀 중 막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지인들에 따르면 한인 교회 친구들인 이들 10대 3명은 이날 차를 몰고 스노퀄미 강으로 놀러 간 뒤 눈이 녹아 내린 차가운 물이 흐르고 있던 강을 건너가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인 A군은 무사히 강을 건넜지만 김군 등 2명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도, B군은 나뭇가지에 걸려 다행히 구조는 됐지만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김군은 그대로 급류에 떠내려가 22일 오전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무사히 강을 건넜던 A군은 친구들이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자 핸드폰을 두고 왔던 자동차까지 달려가 오후 6시3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발생 약 한 시간 후에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강의 급류와 차가운 수온으로 잠수하지 못한 채 이날 오후 8시30분에 날이 어두워지자 수색 작업을 중단했고 22일 오전 10시께 수색을 재개했으나 아직 김군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안전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부터 시애틀지역 날씨가 70도를 넘어서며 뜨겁지만 현재 강물은 캐스케이드 산맥에 있던 눈이 녹아 내린 물들이 합류하면서 매우 차가워 그대로 들어갈 경우 심장마비 우려가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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