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환호하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마지막 날 말라가를 2-0으로 꺾고 5년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 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 벌어진 말라가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분에 터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과 후반 10분 카림 벤제마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시즌 승점 93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동시에 벌어진 경기에서 에이바르에 4-2로 역전승을 거둔 라이벌 바르셀로나(승점 90)를 승점 3점차로 따돌리고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라리가 챔피언으로 복귀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에이바르와의 홈경기에서 에이바르의 일본인선수 다케시 이누이에 전반 7분과 후반 15분 연속골을 내주고 0-2로 끌려갔으나 후반 17분 상대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한 뒤 27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동점골과 29분엔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2분에 쐐기골까지 터뜨려 4-2 역전승을 견인했으나 레알 마드리드가 말라가에 승리하면서 타이틀을 라이벌에게 넘겨야 했다. 메시는 정규리그 37골로 팀 동료인 수아레스(29골)을 여유있게 제치고 라 리가 시즌 득점왕에 올랐고 호날두는 25골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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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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