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날은 20년 만에 챔스행 실패…첼시 첫 30승 고지

프리미어리그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첼시 선수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16-17 시즌 마지막 남은 관심사였던 4강 전쟁의 승자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었다. 아스날은 5위에 그치며 20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20일 10경기가 동시에 펼쳐진 시즌 최종 38라운드에서 맨시티는 적지에서 왓포드를 5-0으로 대파했다. 전반 5분만에 터진 빈센트 콤파니의 선제골을 신호탄으로 전반 23분과 36분 서지오 아게로가 연속골을 터뜨리고 페르나디듀(전반 41분), 가브리엘 제수스(후반 13분) 등이 골이 계속 터지며 가볍게 압승을 거뒀다. 시즌 승점 78을 기록한 맨시티는 첼시(승점 93), 토트넘(승점 86)에 이어 3위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한편 리버풀은 강등팀 미들즈브러를 3-0으로 일축하고 챔피언스리그 예선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자리를 지켜냈다. 승점 1점차로 추격해온 아스날의 최종전 승리를 가정할 때 이날 무조건 이겨야 4위를 유지하는 리버풀은 전반 막판까지 미들즈브러의 골문을 열지 못해 애를 태웠으나 전반 추가시간 종료직전 조지니오 와이날덤이 선제골을 터뜨려 마침내 포문을 연 뒤 후반 6분 필리프 쿠티뉴의 프리킥 추가골과 11분 애덤 랄라나의 쐐기골로 3-0 완승을 이끌어냈다. 아스날은 에버튼을 3-1로 꺾었으나 승점 75에 그쳐 맨시티(승점 78)와 리버풀(승점 76)에 이어 5위에 그쳐 2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고 유로파리그 진출에 만족해야할 처지가 됐다.
한편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첼시는 이날 리그 최하위 선덜랜드와의 최종전에서 5-1로 완승을 거두고 시즌 30승(3무5패) 고지에 올라섰다. 프리미어리그 사상 시즌 30승을 달성한 팀은 첼시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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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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