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크로와제트 거리 풍경. 봉준호 감독의 ‘옥자’ 포스터가 주 행사장은 빨레 드 페스티벌 바로 맞은편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 / 사진=스타뉴스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이튿날, 개막식의 북적이는 인파가 가신 칸의 크로와제트 거리는 비교적 한산한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이틀 연속 칸의 데일리를 장식하면서 여전히 칸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습니다.
영화제 개막일인 17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가 첫번째 칸 영화제 데일리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를 내보낸 데 이어 18일 2번째 데일리에서도 어김없이 '옥자'가 등장했습니다. 버라이어티는 '칸영화제의 후끈한 사안 5가지'라는 메인 기사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언급했습니다. '옥자'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알려졌다시피 '옥자'는 노아 바움백 감독의 '더 메예로위츠 스토리스'와 함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최초로 칸 경쟁부문에 입성했습니다.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는 칸을 지배할 것인가'라며 선댄스, 토론토를 점령했지만 그간 칸에서는 별 힘을 쓰지 못한 넷플릭스가 올해 2편의 영화를 경쟁부문에 진출시키며 프랑스 배급업자들의 반발을 불렀고, 더이상 넷플릭스 영화가 경쟁부문에 입성하지 못하도록 영화제 측이 규정을 손봤다며 "이번에 넷플릭스의 첫번째이자 (마지막일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제이크 질렌할과 틸다 스윈튼이 주연을 맡은 SF 서사시 '옥자'와 캐스팅만으로도 수상감인 '더 메예로위츠 스토리스'에 대한 비평적인 평가에 많은 것이 달렸다"고 언급했습니다.
마침 '옥자'의 옥외광고물은 영화제 메인 행사장인 빨레 드 페스티벌 건물 앞에 가장 크게 걸려 시선을 붙들고 있습니다. 마치 올해의 영화제가 '옥자' 또 '옥자'로 이어지는 것을 예견하기라도 한 듯한 모양새입니다.
거리는 개막식보다 한산하지만 취재진으로 꽉 찬 프레스룸은 여전한 취재 열기를 입증합니다. 19일이면 '옥자'가 기자시사에 이어진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베일을 벗습니다.
영화가 공개되고 나면 더한 논란 거리가 있을 것이라던 봉준호 감독의 말이 실제 칸에서 입증될 지 더 궁금해집니다.

‘옥자’에 대해 다룬 칸 데일리 / 사진=스타뉴스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메인상영관이 있는 크로와제트 거리를 조금만 벗어나면 한적한 프랑스의 소도시 풍경이 펼쳐진다. / 사진=스타뉴스

칸의 주요 이정표인 호텔 드 빌. / 사진=스타뉴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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