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워싱턴 일원에서 매미 소리가 유달리 시끄러울 것으로 보인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에서 매 13년 또는 17년마다 출현하는 매미 종류인 ‘브루드 VI 시카다(Brood X cicada)'가 올해는 출현할 시기도 아닌데 곳곳에서 껍질을 벗고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 매미는 매년 지상에 등장하는 보통 매미와는 달리 정확히 13년 또는 17년 간격으로만 나타나며, 특정 지역에서만 폭발적으로 개체 수가 증가한다. 1에이커에 150만 마리 이상이 마치 메뚜기 떼처럼 온 천지를 뒤덮기도 해 곤충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게는 끔찍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릴랜드대 곤충학자인 마이크 라웁 교수는 “올해 이 현상이 발생하는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며 “여러 이론이 있지만 갑작스런 기후 변화 등이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브루드 VI 시카다는 1900년대초 처음 문서에 출현 사실이 기록됐고 주기 상 오는 2021년에 대규모로 땅을 뒤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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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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