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킹 엔터테인먼트
1992년 KBS 드라마 '내일은 사랑'으로 데뷔한 고소영은 세련된 외모와 늘씬한 몸매로 당대 스타 반열에 올랐다. 1997년 영화 '비트'에서 여자 주인공 로미 역을 맡아 남성들의 이상형으로 거듭난 그녀는 내로라하는 최고의 미녀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런 그녀가 이제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인터뷰 내내 조곤조곤 수다를 멈추지 않는 그녀는 영락없는 '아줌마'가 다 됐다. 고소영은 "미스 시절엔 촬영 현장에서 도도하게 있었는데, 지금은 대기시간 아니어도 동네 아줌마처럼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닌다"며 웃었다.
고소영의 양 팔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다. 고소영은 "오른팔에 있는 문신이 아들, 왼쪽이 딸의 이름이다"며 두 아이를 향한 애정을 듬뿍 나타냈다. 10년이란 공백기 동안 고소영은 육아에만 전념했다.
"요즘엔 평균수명도 길어지고 자기 관리만 잘하면 늦게 애를 낳아도 노산이 많이 없어졌어요. 그런데 키우는 게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더라고요. 젊은 엄마들이 저보면 대단하다 그래요."
고소영은 육아를 시작하면서 부모의 과도한 교육열을 실감했다고 했다. 그는 "엄마들 보면 정보력이 너무 대단하다"며 "거기 휩쓸리다 보면 그거 안 하면 도태된다 생각하게 된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고소영은 일명 '돼지 엄마'(교육열이 매우 높고 사교육에 대한 정보에 정통하여 다른 엄마들을 이끄는 엄마)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며 "나는 소신껏 아이를 키운다"고 말했다.
"저는 애가 학원 가기 싫다고 하면 가지 말라고 해요. 놀아야지 공부도 하죠. '어쩌다 어른'을 보니까 우리 아이들 행복지수가 전 세계 꼴등이래요. 전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요. 행복한 삶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 삶이라 생각해요. 그게 성공한 인생이죠. 서울대 법대 나오고 공부 엄청 잘하는데 '뭐 할 거야'라고 물어보면 하고 싶은 게 없으면 어떡해요. 하나만 잘하면 되죠. 물론 공부도 잘하면 좋죠."
'세기의 커플'로 불렸던 고소영, 장동건 부부. 이들 부부도 어느새 결혼 8년 차에 접어들었다. 이들 부부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육아 모습을 낱낱이 공개한다면 어떨까. 이에 고소영은 "둘이 성향이 너무 달라 웃기긴 웃길 것"이라고 말했다.
"신랑도 약간 관심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양날의 검이잖아요. 예능이 끼치는 이미지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배우로서 영향을 받겠지만 매력적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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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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