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선제골-강지훈 오버헤드킥 쐐기골
▶ 20일 개막 FIFA U-20 월드컵에 청신호

후반 추가시간 강지훈이 멋진 오버헤드킥으로 쐐기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
오는 20일 한국에서 개막되는 FIFA(국제축구연맹) U-20(20세 이하) 월드컵 출정을 준비 중인 한국 대표팀이 실전 모의고사에서 남미 예선 우승팀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1일 충북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이승우와 강지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우루과이 U-20 대표팀을 2-0으로 격파했다. 우루과이는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강호들을 꺾고 1위로 본선에 오른 우승후보여서 한국은 다음 주말로 다가온 대회 본선을 앞두고 한층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날 바르셀로나 듀오인 이승우와 백승호를 조영욱과 함께 공격라인에 배치한 가운데 실전에선 처음으로 스리백 시스템(3-4-3)을 가동하는 실험을 했다. 평가전이었지만 양팀 모두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을 마다않는 격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9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왼발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한동안 우루과이와 공방전을 이어간 한국은 전반 39분 멋진 패스워크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상헌이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이승우에게 볼을 연결했고 이승우는 논스탑 오른발 힐 패스로 페널티박스 안의 조영욱에게 볼을 연결, 단독찬스를 만들어냈다. 조영욱의 왼발 슈팅은 뛰어나온 골키퍼에 막혔으나 볼은 오른쪽으로 달려든 이승우 쪽으로 흘렀고 이승우는 다이빙 헤딩으로 텅 빈 골문 안으로 볼을 밀어 넣었다.
후반엔 우루과이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후반 2분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프리킥을 허용했고, 17분엔 니콜라스 쉬아파카세의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렸다. 25분과 32분엔 위협적인 헤딩슛을 송범근 골키퍼 선방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잇단 고비를 넘긴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환상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잡은 하승운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놓고 돌아서며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는 강지훈이 환상적인 오버헤드 시저킥으로 차넣어 쐐기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오는 14일 고양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16일 개막전이 열리는 전주로 이동해 오는 20일 기니와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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