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우승하면 티켓 따내
▶ 리옹 추격 간신히 떨친 아약스와 우승 다툼

맨U의 마루앙 펠레이니(오른쪽)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현재 6위를 달리며 4위까지만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 힘들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챔스리그 티켓을 확보할 또 다른 통로를 찾아냈다.
맨U는 1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6-17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셀타 비고(스페인)와 1-1로 비겼으나 원정 1차전 1-0 승리로 인해 합계 2-1로 셀타 비고를 뿌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맨U는 이날 리옹(프랑스)을 따돌린 아약스(네덜란드)와 오는 24일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결승에서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만약 여기서 승리하면 유로파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맨U는 이날 전반 17분만에 마커스 래시포드의 왼쪽 크로스를 장신 미드필더 마루앙 펠레이니가 골문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았다. 원정 1차전 1-0 승리를 합쳐 2-0 리드를 잡으며 결승에 오를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맨U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지나치게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면서 승부를 끝낼 찬스를 놓쳤다. 전반 볼 점유율은 43%에 그쳤고, 펠라이니의 득점 이후 유효슈팅조차 나오지 않았다.
후반들어 셀타 비고의 파상 공세에 잇달아 위기를 넘긴 맨U는 후반 막판까지 합계 2골차 리드를 지키는 듯 했으나 끝내 후반 40분 이날의 동점골을 내주며 합계 2-1로 쫓겼다. 이후 또 한 골을 내주면 2-2가 되지만 원정골에서 셀타 비고에 1-2로 뒤져 결승티켓을 넘겨줘야 하는 비상 상황이 됐다.
하지만 막판 양팀 선수들이 몸싸움 과정에서 흥분하면서 맨U의 에릭 베일리와 셀타 비고의 파쿤도 롱카들리아가 퇴장당하는 과정에서 맨U는 시간을 끌면서 팀을 재정비했고 추가시간 종료직전 문전에서 가슴 철렁한 위기를 넘긴 뒤에야 주심의 종료 휘슬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맨U는 이날 수비의 핵인 베일리가 베일리가 퇴장당해 결승에 뛰지 못하게 돼 전력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또 다른 준결승에선 아약스(네덜란드)가 리옹의 맹추격을 간신히 따돌리고 천신만고 끝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전 홈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던 아약스는 이날 2차전에서 전반 26분 카스퍼 돌베르의 선제골로 합계 5-1까지 달아났으나 이후 리옹의 맹추격에 내리 3골을 내주고 4-5까지 쫓긴 끝에 간신히 한 골차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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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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