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보안관’의 배정남 /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배정남이 과거 마르코 일행과의 시비로 꼬리표가 생겼던 데 대해 "억울할 것 없다"며 되려 마르코에게 미안해했다.
배정남은 영화 '보안관' 개봉을 맞아 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한때 '모델 B씨 난투극'으로 알려졌던 아르헨티나 출신 선배 모델 출신 마르코와 관련된 폭행 시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그 뒷이야기를 밝힌 바 있다. 배정남은 2009년 클럽에 갔다가 술에 취한 마르코의 일행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이후 때리고 도망갔던 사람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오해를 바로잡았다.
"사과하는 사람을 어떻게 할 수 없어 참았다"는 배정남은 그러나 사건 5개월 뒤에 '모델 B씨 난투극'이라는 검색어가 올라오며 마음고생을 했다고. 배정남은 "얼굴도 안 보이는 동영상을 제 것처럼 마치 어제 있었던 일처럼 둔갑시켰다"면서 일이 다 끊기는 등 물질적 피해까지 입었지만 마르코에게 피해가 갈까 말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8년 만에 마르코에게 이와 관련한 영상편지를 남기며 "그때는 서로 오해가 있었지만 지금 레스토랑 잘 돼서 보기 좋습니다. 밥 한번 먹으러 갈게요. 지나가다 만나면 깍듯이 인사 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배정남은 이에 대해 "방송에서 말했던 게 전부"라며 "마르코 형님이 지금은 활동 안 하고 잘 살고 있는데 저와 같이 거론되는 것이 미안하다.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방송을 보고도 미안하더라"라고 전했다.
배정남은 당시 사건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것이 억울하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고 "10년 전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가 무산되고 매니저가 도망가는 일도 겪었다. 그런 생각은 없었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배정남의 신작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 분)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 분)을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으로 지난 3일 개봉했다. 배정남은 대호의 동네 후배 춘모 역을 맡아 존재감을 뽐냈다.

배정남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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