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배우 겸 제작자 브래드 피트(54)가 안젤리나 졸리(42)와 지난해 9월 이혼한 뒤 처음 입을 열었다.
3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피트는 남성 패션지 'GQ' 최신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파경을 맞은 이후의 심경과 근황을 전했다.
그는 넷플릭스와 새 영화 '워 머신' 작업을 하고 있다.
피트는 특히 지나친 음주가 자신의 삶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하면서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정을 꾸리면서 술 마시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을 끊었다. 그런데, 알다시피 지난해 나는 (음주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그건 바로 문제가 됐다"라고 후회했다.
피트는 "(이혼 후) 반년 간 달콤하고 쌉싸름했지만, 행복하다"면서도 "이제 잠시 좀 물러서 있어야 겠다"고 말했다.
피트는 이혼 소송과 양육권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떤 변호사가 '(이혼) 법정에서 승자란 없다, 누가 더 상처를 많이 받느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하는 조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브란젤리나'로 불리며 전 세계적 관심을 받았던 피트와 졸리 커플은 10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다 2014년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2년여 만인 작년 9월 졸리가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이 결별한 뒤 9∼16세 자녀 6명에 대한 양육권은 졸리가 갖기로 했다.
졸리는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베트남에서 아이 셋을 입양했다. 2002년 입양한 큰아들 매덕스가 캄보디아 출신이다.
피트는 아이들에 대한 걱정을 앞세웠다.
그는 "아이들이 기억하게 될 장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갑자기 가족이 찢어져버리는 건 아이들의 생활을 삐걱거리게 할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졸리는 앞서 지난 2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2년의 결혼 생활 후 피트와 결별한 것은 고통스러웠다"면서 "그래도 우리는 가족이다. 그리고 항상 가족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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