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사진)이 힘겹게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17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3연전 시리즈 1차전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2안타로 1실점했으나 2-1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1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2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세이브 기회를 잡았으나 9회초 컵스의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동점 3점홈런을 맞고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이후 3경기에 더 등판했으나 모두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고 이날 팀의 시즌 13번째 경기에서 마침내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카디널스(4승9패)는 이날 승리로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선발 랜스 린이 7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덕에 승기를 잡은 카디널스는 셋업맨 트레버 로젠탈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초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 지난해에 비해 위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오승환은 이날도 고전했다. 선두 데이빗 프리즈를 센타플라이로 잡았으나 다음 타자 자시 벨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투수땅볼로 처리해 투아웃을 잡은 오승환은 대타 그레고리 폴랑코에 중월 2루타를 맞고 1실점, 2-1로 쫓기는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여기서 오승환은 대타 잔 제이소를 1루 땅볼로 처리하고 모처럼 ‘파이널 보스’로 역할을 해냈다. 오승환은 시즌 5경기에서 5⅔이닝동안 9안타(2홈런) 6실점으로 평균자책점 9.5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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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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