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류제국(사진)이 승리의 요정으로 완벽히 돌아왔다.

LG 캡틴 류제국이 14일 잠실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3승을 신고했다. LG는 5-2로 승리했다. 3번째 등판 만에 3승으로 나오는 경기마다 이기고 있다. 더구나 팀이 5연패 중이라 류제국의 완벽투는 더욱 값졌다.

2013년 한국 무대 첫 해 류제국은 12승 2패 평균자책점 3.87로 승률왕을 거머쥐었다. 당시 LG는 류제국 등판 경기에 승운이 크게 따랐다. 류제국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팀 승률은 매우 높았다. '승리 요정'이라는 별명은 그렇게 생겼다.

류제국은 이날 kt전도 승리로 장식하며 '승리 요정'의 귀환을 알리며 자축했다. 7회까지 단 90구만을 던지며 산발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kt 타선을 요리했다. 3경기 3승으로 승률 100% 행진을 달렸고 LG의 5연패까지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