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셔널스전 1이닝 1안타 무실점…평균자책점 9.64

오승환은 올해 첫 3번의 등판에서 매번 실점을 허용하다 마침내 제 모습을 되찾았다. [AP]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올해 4번째 출격에서 처음으로 무실점 피칭을 했다.
오승환은 12일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팍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최종 3차전에서 팀이 6-1로 앞선 9회말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어서 시즌 첫 세이브는 다시 뒤로 미뤄야 했지만 첫 3차례 등판에서 매번 실점하면서 12.27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9.64로 끌어내릴 수 있었다.
8회까지 3-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카디널스는 9회초 4번타자 스티븐 피스카티가 승기를 굳히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6-1로 달아나면서 오승환은 세이브 기회가 사라졌지만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전날 2루타를 맞았던 상대 4번타자 대니얼 머피를 4구만에 시속 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오승환은 다음 타자 라이언 짐머맨에게 던진 2구 슬라이더(시속 90마일)가 밋밋하게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실투가 되며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제이슨 워스를 상대로 4구 슬라이더가 제대로 휘어져 들어가며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이어 맷 위터스를 2구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카디널스(3승6패)는 이날 선발 마이크 리크가 내셔널스 타선을 7안타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여 4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보이고 피스카티가 3안타로 5타점을 뽑아내는 맹타에 힘입어 에이스 맥스 셔저가 나선 내셔널스(5승4패)를 꺾고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