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 챔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첫 승 도전

류현진은 오늘 월드시리즈 챔피언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AP]
류현진(30·LA 다저스)이 월드시리즈 챔피언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3일 오전 11시20분(LA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지는 컵스와의 원정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지난 7일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해 4⅔이닝동안 6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하고도 타선의 뒷받침을 받지 못해 아쉬운 패전을 맛봤던 류현진으로선 두 번째 등판도 힘겨운 과제를 받은 셈이다. 지난해 108년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복귀한 컵스는 올해도 대부분 전문가들이 올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는 팀이다. 류현진의 첫 승 도전이 이번에도 험난해 보이는 이유다.
지난 2015년 8월31일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꺾고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28승째를 올린 뒤 승리 시계가 멈춰 있는 류현진은 승리가 간절하다. 그리고 컵스를 상대론 2013년과 2014년에 각 한 번씩 만나 1승과 평균자책점 2.92로 성적이 나쁘지 않다. 리글리필드 마운드에 선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인 지난 2013년 8월2일 딱 한 번 있었는데 당시 류현진은 5⅓이닝동안 무려 11안타를 맞았지만 볼넷 없이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점만 내주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빅리그 10승째를 올린 바 있다. 물론 그 때의 컵스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팀이다. 당시 경기에 나섰던 선수 중 지금도 컵스 라인업에 있는 선수는 1루수 앤서니 리조 한 명 밖에 없다. 류현진은 이날 리조를 5타수 무안타로 묶는 등 생애 통산 6타수 1안타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마운드 상대인 컵스 선발로는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 뛰었던 좌완 브렛 앤더슨이 나설 예정이다. 앤더슨은 지난해 류현진과 함께 재활을 했던 인연이 있다. 앤더슨은 지난 7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5⅔이닝동안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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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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