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바르셀로나 2015년 결승 리매치, 뮌헨-R.마드리드 사실상의 결승 대결 기대
▶ 호날두 대 메시, 대회 100호골 경쟁도 관심

골키퍼 잔 루이지 부폰(녹색 유니폼) 등 유벤투스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11일 8강 1차전에서 2년전 결승에서 만났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AP]
세계 축구계에서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6-17 시즌이 11일부터 8강전으로 본격적인 ‘별들의 잔치’에 돌입한다.
11일 시작되는 8강전은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바르셀로나(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와 AS모나코(프랑스)의 대결로 킥오프되며 12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레스터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충돌한다.
8강 가운데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3팀이 스페인 팀이며 독일 분데스리가가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두 팀을 8강에 올렸고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프랑스는 한 팀씩이 8강까지 살아남았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분데스리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벤투스(이탈리아 세리에A), AS모나코(프랑스 리그1) 등의 현 1위팀이 모두 8강에 진출, 우승컵 ’빅이어‘를 노리고 있다.
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아스날과 맨체스터시티가 16강전에서, 토트넘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현 리그 선두 첼시는 본선 진출권을 얻지 못한 가운데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인 레스터시티만이 8강에 진출, 체면치레를 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위를 달리고 있는 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꿈같은 우승을 일군데 이어 이번엔 챔피언스리그에서 또 한 번의 동화를 꿈꾸는데 11일 AS모나코와 1차전으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하지만 11일 더 큰 관심을 끄는 경기는 오전 11시 45분(LA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충돌이다. 두 팀은 지난 2014-15시즌 결승에서 맞붙어 바르셀로나가 이반 라키티치-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의 연속골로 3-1로 이긴 바 있다. 2년 만의 리턴매치인 셈이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정규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지난 주말 말라가에 0-2로 일격을 당해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치는 등 예전과 같은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년 전 ’트레블‘을 이끌었던 리오넬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의 MSN트리오가 건재해 여전히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16강전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상대로 1차전 원정서 0-4로 대패한 뒤 2차전에서 6-1로 승리, 기적같은 8강 티켓을 거머쥐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유벤투스는 1차전 홈경기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자세다. 유벤투스는 올해 들어 홈 11연승 중이고, 리그경기만 놓고 보면 지난 시즌부터 홈 32연승 중이다. UEFA 주관 대회에서도 홈 21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만큼,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한편 12일에는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가 레알 마드리드의 충돌이 최고의 빅카드다. 이 두 팀은 2013-14시즌 이 대회 준결승에서 맞붙어 레알 마드리드가 1·2차전 합계 5-0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의 ‘더블’을 노리고 있고 바이에른 뮌헨도 분데스리가에서 2위 라이프치히에 승점 10점차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독일 리그컵인 DFB 포칼에서도 4강에 올라 다시 한 번 ‘트레블’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바르셀로나나 유벤투스가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을 사실상 결승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한편 이번 대회 또 다른 관심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대회 골기록 경쟁이다. 호날두와 메시는 이 대회에서 통산 95골과 94골을 기록 중으로 과연 누가 역사적인 대회 100호골에 먼저 도달할지를 놓고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유 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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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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