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비앤비 피해자 다인 서씨 타운서 회견
▶ “법적 소송 계획 없어 진정한 사과 바랄뿐”

에어비엔비 숙박 업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다인 서(가운데)씨가 10일 KAC 방준영(왼쪽) 사무국장, 앤디 유 변호사와 함께 인종차별 피해시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여성이 오로지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미국인 에어비앤비 숙소 주인에게 인종차별적 막말과 함께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당하는 피해를 당해 논란이 된 가운데(본보 7일자 A1면 보도) 이 사건의 피해자인 다인 서(23)씨가 10일 LA 한인타운을 찾아 직접 사건에 대해 설명하며 미국 내에 아직 만연한 인종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서씨는 10일 한미연합회(KAC)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월17일 겪은 피해에 대해 “미국에서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겪어야 했던 수많은 인종차별 사례의 하나”라며 “많은 한인 2세들이 학창시절부터 인종차별을 많이 당하고 있는데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당시 서씨는 프레지던트 연휴를 맞아 일행들과 빅베어 마운틴으로 여행을 떠나며 미리 예약을 했으나 트럼프 지지자라는 에어비앤비 호스트로부터 ‘아시안이기 때문’이라며 일방적으로 예약을 취소당했고, 눈이 내리는 악천후 상황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서씨가 울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자 해당 호스트는 에어비앤비에서 영구 퇴출당했다.
이에 대해 서씨는 “인터뷰 영상 속 눈물을 보면서 인종차별이 이렇게 한 사람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깨달았으면 한다”며 “한인 뿐 아니라 인종차별을 겪는 소수계 이민자들이 다 같이 차별에 맞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씨는 인종 차별 문제는 누구나, 어디에서든 겪을 수 있는 것임을 강조하며 이번 사례는 확실한 증거가 있어서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고,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스트의 진실한 사과를 원할 뿐 법적인 소송은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서씨에 따르면 해당 호스트는 ‘태미’라는 이름의 ESL 강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거국(DFEH)은 서씨의 증언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KAC 방준영 사무국장은 “사건 이후 호스트에게 연락을 취했고 호스트는 이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곧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연합회 4.29 분쟁 조정 센터의 앤디 유 변호사는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한인의 수가 많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갈등과 차별은 늘 존재하고 있다”며 “문제가 생기면 목소리를 내고, 힘을 합쳐야 한다. 부당한 경우를 당한 한인들은 언제든 중재조정센터를 찾아 상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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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난 왜 그랬는데 상대방 입장도 들어보고 싶은데? 유투브에 나온 핸폰 메세지만 믿고 무조건 동양인이여서 싫어! 했을거 같진 않고
한인타운와서 이럴게 아니라 법적으로 대응하세요. 그리고 울기는 왜 우셨어요
트럼프 지지자라면서는 또뭐야
거기다 외국인 강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