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에서는 매일 밤 아내에게 고기 술상을 준비시키는 남편에 대한 사연이 소개됐다.
10일 오후 방송 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는 가수 황치열과 걸그룹 오마이걸의 효정, 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남편은 아내에게 매일 밤 상차림과 설거지, 뒷정리까지 요구했다.
아내는 매 순간 남편에 대해 극존칭을 사용하며 남편에 대한 존중이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심지어 남편이 갓 구운 고기만 먹고 아내가 앉아서 고기를 구우면 타박한다는 사연이 소개되자 출연자들은 "아내가 시중을 드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구운 고기가 아니면 숙취해소가 안되고 술을 안마시면 스트레스가 안풀린다"며 "남편인 내가 일하고 들어오면 그 정도는 당연한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식비로 마이너스 통장이 생긴다"는 아내의 말에 남편은 "보험이나 적금 등 다른걸 줄이지 고기를 포기할 순 없다"고 말한 뒤 "10년 후엔 퇴직한 뒤 집안일을 책임질테니 아내는 돈을 벌어오게 공무원 준비를 시키고있다"고 말해 출연진과 방청객들을 분노케했다.
함께 출연한 시어머니는 "시아버지가 똑같았다"며 "아들이 그 모습을 보고 배워 대물림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정찬우는 늘 대접받고 살아서 남편이 고마움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자는 "가부장적이라는 말도 포장된 것"이라며 아내의 말에 공감해 울먹이며 남편에게 "가족과 함께 1박 2일 여행가고 싶다는 소원도 못들어주냐"고 물었다.
남편은 방청객들에게 100표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고기 불판은 직접 닦아달라, 마음 편히 1박 2일 간 가족 여행을 함께 가자'등 아내의 요구조건을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하자 보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이 고민은 132표의 공감을 얻었고 남편은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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