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한다는 생각 안 해…남은 경기도 다득점 노릴 것”

한국 윤덕여 감독(오른쪽)과 김광민 북한 감독이 경기를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단-연합>
윤덕여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7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목표로 했던 결과를 가져왔다. 비록 승부가 나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양팀이 좋은 경기를 했다. 가진 기량을 발휘했다. 실점 후 득점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하려는 집중력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전반에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을 앞두고 주문한 내용은.
▲훈련을 통해서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수들에게 심어줬다.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 하려는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그동안 북한전에서 막판 고전한 것과 달리 후반 30분에 동점골을 뽑았는데.
▲우리 선수들을 믿었다. 교체를 통해 거기에 맞춰 자기의 역할을 잘해줬다. 패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을 믿었다.
-한국이 북한보다 다득점-골득실 경쟁에서 유리한데 남은 경기는.
▲지난 1차전에서도 말했지만 한 골 한 골이 소중하고 귀중하다. 다음 3차전과 4차전에서도 최대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는 공격 패턴을 준비하겠다.
-경기 후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목표가 무승부였나.
▲승부는 첫 번째 목표가 승리다. 이번 경기는 무승부까지 준비도 했다. 그런 가정 하에 훈련했고 그런 준비를 해서 무승부까지 갈 수 있었다.
-북한의 일방적 응원에 대한 느낌과 북한 김광민 감독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우리 선수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관중의 응원이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북측의 응원을 우리를 응원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선수단에서 그렇게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 응원에 힘입어 마무리를 잘했다. 무승부로 마쳤지만, 만족스럽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북측 감독이 우리 팀을 상당히 칭찬하는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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