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왼쪽)과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과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주말 영국과 독일을 돌면서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면담에 나서고, 이용수 위원장은 K리그 클래식 경기를 지켜보면서 대표급 선수들의 컨디션을 챙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7일 "슈틸리케 감독이 오늘 오후 유럽으로 출국한다"라며 "영국을 먼저 방문해 8일 치러지는 토트넘-왓퍼드전과 웨스트햄-스완지시티전을 모두 관람하면서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토트넘전과 스완지시티전은 킥오프가 1시간 30분 차이가 있어서 슈틸리케 감독이 바쁘게 이동할 예정"이라며 "영국에서 기성용과 손흥민을 직접 만나 최근 침체한 대표팀 상황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영국을 방문한 이후 독일로 이동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구자철과 지동원 등과도 만나 면담을 이어나간 뒤 다음주 중반 귀국할 예정이다.
대표팀 사령탑이 해외파들을 점검하는 동안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8일 치러지는 K리그 클래식 강원FC-전북 현대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기로 했다.
나머지 기술위원들 역시 K리그 클래식 경기가 치러지는 경기장으로 흩어져서 대표급 선수들의 상태를 체크하기로 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이용수 위원장의 '태극전사 챙기기'는 대표팀 경기력 부진에 따른 여론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태극전사들도 크게 위축된 만큼 오는 6월 재개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 원정을 앞두고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선수들과 깊은 대화를 통해 대표팀의 문제점을 공유하면서 남은 최종예선 3경기에서 반전을 이뤄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게 슈틸리케 감독과 이용수 위원장의 각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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