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5년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 시리즈 1차전에서 홈스틸을 하는 재키 로빈슨의 역동적 모습이 동상으로 제작된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1919~1972)의 동상이 오는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첫선을 보인다.
LA 다저스는 로빈슨의 메이저리그 데뷔 70주년이 되는 오는 15일 홈구장 경기를 앞두고 로빈슨 동상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고 NBC가 6일 보도했다.
로빈슨은 1947년 4월15일 흑인 최초로 브루클린 다저스(LA 다저스의 전신)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인종 장벽을 깨뜨린 인물이다.
브루클린 출신의 조각가 브랜리 커뎃이 작업할 이 동상은 1955년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 시리즈 1차전에서 전설적 포수인 요기 베라에 맞서 홈플레이트를 훔치는 로빈슨의 역동적 모습이다.
화강암을 주재료로 한 이 동상의 크기는 9∼10피트에 이르며 로빈슨을 기리는 기념 명판이 새겨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상은 관객들로 가장 북적이는 루즈벨트 층에 세워진다.
다저스는 동상 개막에 맞춰 선착순 4만 명 관객에게 로빈슨 동상을 축소한 미니어처를 나눠주기로 했다.
로빈슨은 다저스가 서부 해안으로 연고지를 옮긴 1958년을 전후로 은퇴했지만, 그는 다저스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역사를 통틀어 가장 상징적인 선수로 남았다.
다저스타디움에 동상이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키 로빈슨 동상은 캐나다 몬트리올과 뉴욕 시 마이너리그 브루클린 사이클론스 홈구장, 플로리다 데이토나비치 등에 이미 세워져 있다.
로빈슨은 다저스에 합류하기 전인 1946년 몬트리올에서 마이너리거로 뛰었다. 이후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을 뛰었다.
그는 1,382경기에서 1,518안타 137홈런, 734타점과 통산 타율 0.311의 기록을 남겼다. 1955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주역이었고, 1949년에는 타격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1962년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로빈슨이 현역시절 사용했던 등번호 42번은 메이저리그 전 구단의 영구결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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