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영(49), 방송인 박혜진(39) 자매가 처음으로 예능프로에 동반 출연, 입담을 뽐냈다.
박지영과 박혜진은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했다. 자매가 예능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영자는 박지영과 박혜진이 자매라는 사실을 몰랐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에 박혜진은 "그런 것 같기는 하다"라며 "우리가 같은 프로그램에 나온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영은 두 사람이 한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예전엔 동생이 (MBC에) 소속돼 있었고, 각자 배우와 아나운서로 활동하다보니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박지영은 "(자매가 함께 출연한 것은) 아버지를 위한 효도방송"이라고 설명하며 웃었다.
박지영은 "예전에 얘(박혜진)가 9시 뉴스를 할 때는 TV 볼륨을 최고로 하고 보셨다"며 "아버지가 매일 MBC 앞에 출근해서 얘가 누구인지 아냐고, 우리 딸이라고 자랑하시곤 했다"고 말했다.
박지영은 "어머니가 동생을 39세에 낳았다"며 "저보다 딱 사이즈가 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얘가 늦둥이다 보니 아빠, 엄마가 얘만 사랑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맨날 엄마가 보자기로 얘를 묶어줘서 데리고 다녔다. 친구들이 얘 또 데리고 나왔며 놀라곤 했다"고 했다.
박혜진은 "언니는 지금보다 중고등학교 때 인기가 더 많았다"며 "여자후배나 남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자랑했다. 이어 "언니는 책가방을 갖고 다니지 않았다.
주변에서 도시락부터 책까지 다 준비해줬다"고 전했다. 박지영은 1988년 미스 춘향 출신으로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MBC 공채 탤런트로 옮겨 본격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박혜진은 "10살 많은 언니가 엄마처럼 저를 키웠다"며 "언니가 허락해줘서 대학교 1학년 때야 커피 마시는 걸 허락받았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MBC 아나운서로 재직하다 퇴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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