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당국이 H-1B 비자사기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실리콘밸리의 IT 인력 공급업체 대표 등이 최근 비자 사기 혐의로 연방 대배심에 기소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달 30일 AP 등 미 매체들에 따르면, 연방 대배심은 실리콘밸리의 인력공급 업체 ‘다이나소프트사’(Dynasoft) 자야벨 머러건 대표 등 2명을 H-1B 비자사기 혐의로 전격 기소했다.
당국은 이 업체가 일종의 ‘외국인 고용전문 기업’(employment firm)으로 사실과 다른 거짓 서류를 제출해 외국인들의 H-1B 비자 취득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이같은 방식으로 비자를 취득한 외국인 노동자들은 시스코(Cisco), 브로케이드(Brocade) 등 IT 업체들은 물론 스탠포드대학 등에도 공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당국은 자야벨 머러건 대표와 함께 기소된 자에드 나와즈 등 수십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불법적으로 H-1B 비자를 취득해 부당하게 미국인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대체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기소된 두 사람은 비자 사기, 우편 사기, 신분도용, 비자사기 음모 등 26개 혐의를 받고 있다.
H-1B 사전접수를 앞두고 연방 당국이 H-1B 비자수요가 가장 많은 실리컨밸리 업체 관계자들을 비자사기 혐의로 기소한 것은 H-1B 비자 규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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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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