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슐츠 후임 CEO로 업무시작…매출성장 회복이 관건
▶ “슐츠의 수렴청정 없다”강조
‘하워드 슐츠’라는 이름 브랜드까지 탄생시킨 스타벅스가 ‘케빈 존슨’시대를 시작했다.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존슨이 예고했던 대로 3일 슐츠로부터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회장 자리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30년여년전에 스타벅스를 설립해 글로벌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은 슐츠가 CEO 자리를 물려줬지만 뒤에서 간섭할 것이라는 시각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존슨(56ㆍ사진) CEO는 취임 전 인터뷰에서 “슐츠의 수렴청정 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슐츠는 나의 파트”라면서 “슐츠와 나는 오랫동안 CEO 교체 문제를 논의해왔으며 슐츠 역시 내가 내 나름대로의 전략으로 스타벅스를 운영해가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 CEO 는 “많이 알려진 대로 슐츠는 리저브, 로저리 브랜드 등 스타벅스의 고급화 전략에만 몰두할 것”이라고 밝히고 “회사 운영의 전반을 맡고 있는 나에게 간섭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존슨 CEO는 최근 매출 성장이 느려지고 주가 상승도 주춤하며 이로 인해 전문가들이 스타벅스 앞날에 회의적인 눈길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우선 매출 상승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슐츠 CEO가 정치적인 현안 등에 대해서도 말을 쏟아내는 것은 물론 남다른 기업가 정신을 발휘했지만 존슨 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인 점 등 날로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화 시대에 맞춘 스타벅스의 테크놀로지와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존슨 CEO는 “스타벅스가 창립 100주년이 될 때 포춘지의 500대 기업에 그대로 이름을 남겨둘 수 있도록 기업가치를 올리고 고객 및 시장으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87년 17개의 점포였던 스타벅스는 현재 전세계에 2만6,000개 넘는 매장에 직원도 26만명을 상회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 가치도 지난 1992년 2억8,900만 달러였으나 현재는 290배가 커진 85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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