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명배우 더스틴 호프만 부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폴 매너포트의 사위와 함께 로스앤젤레스(LA) 호화주택 부지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사업이 틀어져 돈을 날릴 처지에 놓였다.
3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에 따르면 호프만(80)과 아들 제이콥 (36)은 트럼프 캠프 전 선대위원장 매너포트의 사위 제프리 요하이(35)와 의기투합해 LA 선셋스트립의 전망 좋은 주택 부지에 300만 달러(33억5천만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이들의 투자는 요하이의 LA 지역 부동산이 압류당하고 그의 사업체가 파산하면서 공중으로 날아갈 위기에 처했다. 요하이는 현재 파산절차를 밟고 있으며, 파산 자료에는 호프만 부자가 투자한 부동산도 포함돼 있다.더스틴 호프만 부자는 요하이와 관련된 소송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너포트는 트럼프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정부 인사와 자주 접촉하는 등 이른바 '크렘린 게이트'에 연루돼 언론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호프만 부자가 투자한 지역은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이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곳이다. 매너포트의 사위는 장인의 후광을 받아 LA 지역에서 부동산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해왔다.
매너포트 자신도 트럼프와 관련이 있는 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아 뉴욕 브루클린에서도 부동산 투자를 했으나, 최근 해당 부지가 압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호프만 부자가 매너포트 측과 어떻게 알게 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호프만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후원하는 등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자여서 트럼프 진영과는 뚜렷하게 닿는 선이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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