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재차 전했다.
최준희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하고, 남다른 의미가 담긴 글을 게재했다. 최준희는 앞서 래퍼 스윙스가 지난 2010년 부른 곡 '불편한 진실'에 담은 가사에 대해 담긴 내용을 듣고 지난 28일 "화가 나고 불편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준희는 글에서 "나는 점점 사라지는 별과도 같아 어두컴컴한 밤하늘 속엔 항상 빛나는 별들, 그 수 많은 별들 사이엔 가려진 별들도 존재하는 법 그런 별이 되지 않으려 얼마나 노력했는데 내가 원하는 것들을 참아가면서 얼마나 힘들었거늘 그 노력들이 사라진다니 세상이 참 싫다"라고 글을 남겼다.
최준희는 또한 "학교에서 약하다거나 작다거나 못생겼다거나 아무런 이유 없이 당해야 했던 아이들,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괴롭힘을 당하고 밟히고 맞고 지내온 것에 대해 어른들은 네가 잘못한 것이 있으니 그렇겠지 하시는데 이게 과연 아이들의 잘못일까요? 이런 아이들을 보듬어 주지 못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나 몰라라 하는 어른들의 잘못도 있는 거 아닐까요? 위로의 한마디라도 전해주세요 잠깐이라도 힘을 낼 수 있게"라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스윙스는 2010년 7월 래퍼 비지니즈 앨범 수록곡 중 '불편한 진실'에서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란 랩으로 고 최진실과 두 자녀 환희 군과 준희 양을 거론해 고인과 유가족을 함부로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당시 스윙스는 SNS를 통해 "유가족의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으나 최근 이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후 최준희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윙스가 보낸 장문의 사과 메시지를 공개하며 '사과를 받아줘야 하는 건가요'라고 적었다. 준희 양이 공개한 메시지에서 스윙스는 "준희 님, 7년 전 제가 저지른 일 때문에 가족분들과 준희 학생 그리고 너무나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았고 그래서 사과를 직접 해드리고 싶었어요"라며 사과의 글을 인스타그램에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전했음을 밝혔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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