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 속에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불법체류자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무장 대치극이 벌어져 1명이 부상을 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7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0분께 시카고의 히스패닉계 밀집지인 벨몬트 센트럴 지구의 한 가정집에서 이민단속 대상자의 아버지(53)와 단속 요원들 간에 총격 위협이 오간 끝에 단속 대상자의 아버지가 총에 맞았다.
시카고 경찰은 부상자가 단속 요원들에게 맞서며 총을 겨눴고, 이어 단속 요원 중 한 명이 쏜 총에 왼팔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연방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내고 “ICE 국토안보 수사요원이 시카고에서 불법 체류자 체포를 시도하려 할 때 제2의 인물이 수사요원에게 총을 겨눴고 그 결과 수사요원이 발포, 부상을 입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웃 주민들은 “체포 영장이 발부된 주소지에 지난 1월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살고 있다”며 “이민단속 요원들이 이 용의자에게 발부된 체포 영장을 가지고 해당 주택을 찾아갔다가 용의자 아버지와 총격 대치극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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