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사 ‘블랙팬서’ 공식 한글로고 [연합뉴스 자료 사진]
오는 17일부터 13일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마블사 '블랙팬서'의 촬영이 부산 시내 곳곳에서 이뤄지는 가운데 지역 영화학도들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스태프 또는 보조 스태프로 참여해 용돈도 벌고 제작 과정을 가까이에서 보며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부산영상위원회 등에 따르면 블랙팬서 제작 지원에 부산 지역 영화학도와 관련 학과 졸업생 등 450여 명이 지원했다.
모두 9번 촬영하는데 한 번에 평균 200명이 참여한다.
오는 21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30분까지는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변로 2차선을 완전통제하고 인근 교차로와 골목을 부분통제한 채 이뤄지는 대규모 촬영에는 보조 스태프만 350명이 투입된다.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시내 곳곳에서 촬영하는 마블사의 히어로영화 ‘블랙팬서’ 촬영 일정과 교통통제 계획. 히어로와 악당의 자동차 추격전과 총격전 등이 펼쳐진다. 2017.3.16 [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
동서대에서 영화·영상 분야를 전공하고 영화 제작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졸업생 7명은 스태프로 활약한다. 동서대 학생 80명가량은 도로 통제, 촬영 준비, 안전관리 등을 하는 보조 스태프로 참여한다.
또 경성대, 동의대, 영산대, 부산대에서도 각각 20∼30명의 영화학도가 블랙팬서 촬영에 보조 스태프로 이름을 올렸다.
촬영장 주변 통제를 맡게 된 모 대학 영화학과 3학년 이모(24) 씨는 "연출을 전공하면서 제작 관련 경험을 쌓고 싶었는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부산에서 촬영된다고 해 일찌감치 지원했다"면서 "현장 감각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설레는 마음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산영상위원회 관계자는 "흔치 않은 기회라서 그런지 대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보조 스태프로 일해보고 싶다는 전화가 쇄도한다"고 전했다.
강내영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교수는 "영화나 영상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제작에 스태프로 참여하는 것은 앞으로 영화인으로 살아가는 데 아주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한국 촬영장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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