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포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봄을 맞이한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작년 이맘때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김현수는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시범경기 11경기 연속 선발 출전으로 주전 외야수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으며, 타율도 0.286(35타수 10안타)에 5타점으로 나쁘지 않다.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김현수를 놓고 지역 신문 '볼티모어선'은 이날 "스프링캠프에서 매 순간 작년 나쁜 기억을 지워가고 있다"면서 "그는 작년 대단히 힘겨운 봄을 보냈다"고 적었다.
김현수의 올해 시범경기 성적이 압도적인 건 아니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16시즌 시범경기에서 김현수는 타율 0.178(45타수 8안타), 2타점에 그쳤다.
장타는 하나도 없었고, 볼넷도 1개밖에 얻지 못해 특유의 선구안을 보여주지 못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그를 마이너리그로 강등하려 했지만, 김현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내세워 빅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정규시즌에서 기회가 올 때마다 놓치지 않았고, 시즌 중반 이후에는 주전 좌익수로 볼티모어 외야를 지켰다.
작년 개막전을 벤치에서 시작하며 일부 팬에게 야유까지 받았던 김현수는 올해는 선발 좌익수로 시작할 전망이다.
올해 볼티모어는 4월 4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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