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워싱턴 일원 등 미 전국에서 불체자 집중 단속이 벌어진 가운데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의 한 교회의 동절기 쉘터에 몸을 피했다가 밖으로 나갔던 불체자 여러 명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체포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은 지난달 8일 아침 6시45분경 알렉산드리아의 러셀 로드에 위치한 라이징 호프 미션 처치 쉘터를 나서던 6명의 라티노들을 체포, 2대의 밴 차량에 태우고 어디론가 데리고 간 뒤 지문 검색을 비롯해 범죄 조회를 실시했다.
조사를 받고 풀려난 한 영주권자는 “내 평생 이같은 일은 처음”이라며 “나도 놀랐지만 그것을 실제로 목격한 많은 사람들도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징 호프 미션 처치의 케리 킨캐넌 목사는 “이민국 요원들은 라티노들이 쉘터에 머무는 것을 미리 알고 교회를 타겟으로 한 것이 분명했다”며 “이들 요원들은 맞은 편 길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쉘터에서 나가는 사람들을 덮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CE 측은 “예배당, 학교 및 의료 시설과 같은 곳에서는 사람들을 체포하지 않는 정책을 따르고 있다”며 “이번 체포도 교회에서 떨어진 길거리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