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자(왼쪽)와 설리 커플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이나믹듀오 최자(37)와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23)가 요란했던 약 3년간의 교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들의 열애는 띠동갑이 넘는 나이 차에 힙합과 아이돌이라는 다른 장르 선후배의 만남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2013년 9월 한 포장마차에서 데이트하는 사진으로 시작됐다.
양측 소속사는 당시 두 사람의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이듬해 최자가 분실한 지갑에서 둘의 스티커 사진이 공개되고 둘의 뒷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들이 측근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오자 의심의 눈초리가 커졌다.
결국, 2014년 8월 한 인터넷 매체가 이들이 남산 자동차극장을 찾아 설리의 출연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함께 관람하는 사진을 공개하자 열애설 1년 만에 교제를 인정했다.
당시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는 사이"라고 에둘러 인정했고, 이는 연예계에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파티에서다. 과거 최자는 한 방송에서 설리를 이곳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연애를 인정하기 직전인 2014년 7월 설리는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2015년 8월 에프엑스를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했다.
이후 설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거침없이 일상을 공개하며 청순했던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때로는 속옷을 입지 않거나 야릇한 포즈로 찍은 사진을 올려 논란을 불러왔다.
특히 최자와 침대에서 키스하는 사진, 최자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 등 애정 표현이 담긴 데이트 모습을 SNS에 게재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위태로워 보이던 설리는 지난해 11월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팔 부상으로 치료받은 사실이 알려져 '결별설'과 함께 흉흉한 루머에 다시 한 번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설리는 다이나믹듀오의 개코 부부와 인도네시아 발리로 동반 여행을 떠난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애정 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그 때문에 6일 결별 소식은 주위 사람들도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둘의 한 측근은 "두 사람이 교제 중에도 간간이 싸운 뒤 화해해 이번에도 다시 관계를 회복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최자의 소속사 아메바컬쳐는 "서로 다른 삶의 방식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소원해졌다"고 결별 이유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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