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겐트와 2-2… 1차전 0-1 패배 못 뒤집어
▶ 손흥민 교체로 35분, 막판 찬스 못살려

토트넘의 손흥민이 주심에게 동료 해리 윙크스(오른쪽)의 옐로카드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AP]
손흥민(토트넘)이 후반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 포함 35분을 뛴 토트넘이 겐트(벨기에)와 비기면서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전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23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32강 2차전 홈경기에서 델리 알리가 전반 39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뛴 끝에 겐트와 2-2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주 1차전 원정경기에서 벨기에 1부리그 8위에 올라있는 겐트에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이로써 합계 2-3으로 겐트에 16강 티켓을 내주고 탈락했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뒤 1-1로 맞선 후반 13분 벤 데이비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투입 직후부터 좌우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 15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뚫고 찔러준 크로스를 크리스천 에릭센이 낮게 깔아 찬 볼을 골문 앞에 있던 해리 케인이 잡았지만 슈팅 직전 수비가 걷어냈다. 하지만 오른쪽에서 계속된 공격에서 카일 워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밀어준 패스를 에릭센이 힐킥으로 뒤로 내줬고 이를 빅터 완야마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코너에 꽂아넣어 토트넘은 2-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1차전에서 0-1로 진 토트넘은 합계 2-2 동점에도 불구, 원정골에서 0-1로 뒤져 있어 한 골이 더 필요했지만 그 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을 드리블로 돌파한 뒤 문전으로 쇄도하는 케인 쪽으로 예리한 크로스를 찔러넣으나 볼은 간발의 차로 케인의 발에 걸리지 않았고 3분 뒤엔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뒤 돌아서는 순간 상대의 발에 걸려 넘어졌으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오히려 겐트는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겐트의 제레미 페르베에 뼈아픈 실점을 하면서 이 경기 2-2, 합계 2-3으로 뒤졌고 그것으로 승부도 결정나고 말았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케인이 중원에서 수비 공을 가로채 찔러준 찬스에서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른발 슈팅을 허공으로 쏘아올려 마지막 희망마저 살려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케인을 비롯한 알리, 에릭센 등 주전들을 총 투입했고 전반 10분만에 에릭센이 선제골을 뽑았으나 전반 20분 겐트의 코너킥 상황에서 스테판 미트로비치가 헤딩으로 연결한 공이 문전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하던 케인의 머리에 맞고 뼈아픈 자책골이 되며 동점을 허용했다. 토트넘으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알리가 전반 39분 중원에서 볼 경합 도중 상대선수의 정강이를 밟아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졌고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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