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가정상담소 ‘R.O.C.K’프로젝트 기금모금 마라톤

21일 한인가정상담소의 카니 정 조 소장(왼쪽)과 실비아 권 카운슬링 프로젝 트 디렉터가 새롭게 런칭한 R.O.C.K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황두현 인턴기자>
“어려운 환경에 처해 무료상담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한인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합니다”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가 심리상담 서비스를 필요로 하지만 체류신분이나 경제적인 이유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R.O.C.K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1일 한인가정상담소가 발표한 R.O.C.K 프로젝트는 ▲심리상담 서비스의 필요성과 중요성 및 무료 상담서비스 홍보, ▲무료상담 혜택 제공을 위한 기금모금을 골자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15년 익명의 한인 후원자가 상담을 필요로 하는 한인들을 위해 5만달러를 한인가정상담소에 기부했고 2016년에도 5만달러를 연달아 기부해 한인가정상담소가 무료상담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R.O.C.K 카운슬링 기금에서 비롯됐다.
R.O.C.K 카운슬링 기금으로 인해 2014년 18명이었던 무료 상담 수혜자는 2015년 77명으로 4배 이상이 늘어났다. 1인당 평균 8회의 상담을 받는 것을 고려하면 144회에서 616회로 1년 사이 427%나 증가하게 된 것이라고 가정상담소 측은 밝혔다.
카니 정 조 소장은 “R.O.C.K카운슬링 기금으로 인해 무료 심리상담을 확대할 수 있었고 지난 2년간 상담을 시행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에 심리상담을 필요로 하는 한인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더 많은 기금을 모아 많은 한인들에게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 소장은 “한인가정상담소는 연방이나 주정부 보조, 개인 후원, 특별 기금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은 한인들에게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자녀문제나, 부부문제, 가정불화, 우울증 등 다양한 증세로 인해 상담을 필요로 할 경우 비용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연락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비아 권 카운슬링 프로젝트 디렉터는 “심리치료는 즉시 이루어져야 되는데 대기기간으로 인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고독사 등으로 이루어지는 극단적인 상황들도 발생하고 있다”며 “실제로 많은 한인들이 가정상담소에 심리치료를 문의했지만 대기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를 포기하는 한인들도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후원금 모금에 한인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권 프로젝트 디렉터는 첫번째 기금모금 이벤트로 오는 3월19일 열리는 LA마라톤에 출전해 R.O.C.K프로젝트의 후원자나 후원기관명을 등 번호에 인쇄해 달릴 계획이다.
권 디렉터는 “함께 달리면 서로 힘이 된다는 면에서 마라톤과 심리상담은 비슷한 점이 많다”며 “생애 66번째 마라톤 출전인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좌절하고 있는 한인들을 마음에 품고 달릴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R.O.C.K프로젝트의 후원을 원할 경우 오는 3월10일까지 한인가정상담소로 연락하면 된다. 무료 심리상담 서비스 대상은 저소득층, 서류미비자, 범죄 피해자, 무보험자 등이다.
문의(213)235-4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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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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